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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팀, 소방관 ‘정신적 고통’ 심리상담으로 푼다

입력
2018.06.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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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찾아가는 상담 진행
경기북부재난본부 ‘소담팀’이 심리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재난본부 제공
경기북부재난본부 ‘소담팀’이 심리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재난본부 제공

경기북부 소방 공무원 심신건강 전담 조직인 ‘소담팀’이 찾아가는 심리상담 활동에 나선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북부 11개 소방관서 직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담 이동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선 소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소담팀은 소방관서를 직접 방문해 상담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기관과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구급대원들이 자주 오가는 북부 종합병원 3곳엔 구급대원을 위한 마음 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상담용 PC, 마사지기, 안마의자, 스트레스 진단기 등 각종 힐링 장비를 갖춘 ‘119힐링카’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소담팀은 ‘소곤소곤 담소’ 의미를 담아 심리학ㆍ사회복지학 등 전문학위를 갖춘 소방관들로 구성돼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전담 조직이 꾸려지기는 전국 최초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공무원 4만8,042명 중 6567명(14%)이 심리상담ㆍ검사ㆍ치료비를 신청해 10명 중 1명 이상은 직무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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