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3시간여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회담에 반대하거나, 반대했던 사람을 향해 일침을 날리며 일부 단어에 오타를 내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쯤 트위터에 “내가 북한과 회담한다는 사실이 미국에 중대한 손실이 될 것이라 (회담) 반대자들과 패배자들은 말한다”며 “그러나 우리(미국 정부)는 인질을 귀환시켰고, 모든 미사일 발사를 멈췄으며, 핵 실험, 연구를 중단시켰다. 나를 보고 ‘틀렸다’고 말하는 전문가는 이제 아무도 없다. 우리는 잘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사일(Missile)’을 중간에 ‘i’를 빠뜨린 ‘Missle’로 적고, ‘멈췄다(Stopped)’는 중간에 ‘p’를 빠뜨린 ‘Stoped’로 적었다.
해당 글에는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해외 네티즌들 ‘놀이터’로 변신한 상태다.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오타를 지적하거나, 비꼬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Stoped’는 대체 무슨 말이냐”는 글을 남겨 40회 넘게 리트윗이 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트럼프가 (트윗을 쓰면서) 너무 화가 나서 오타 교정을 못 한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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