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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대통령, 센토사 섬 회담장소로 출발

입력
2018.06.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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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숙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로 출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으로 가는 전용 차량 캐딜락원에 탑승했다. 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호위 차량 여러 대가 뒤따른 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가 이어졌다. 그 뒤로도 호위 차량이 길게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동안 길가에는 싱가포르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 비교적 이른 아침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밸리 윙 꼭대기 층은 이날 이른 새벽부터 불을 밝혔다. 북미 양국 대표간 막판 의제 조율 협의가 심야까지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시간 실무 협의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동이 트기 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밤샘 협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결국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정상 간 최종 결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당국이 트럼프 숙소를 원천 봉쇄해 내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미국 측 대표단은 이른 새벽부터 회담 준비로 분주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수행원들은 오전 5시 30분부터 회담 준비를 마치고 주차장에 나와 대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6시쯤 호텔을 빠져나와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숙소 앞 도로는 회담장으로 향하는 트럼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찰의 움직임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숙소에서 대로로 빠져나오는 앤더슨 로드는 오전 6시 30분을 전후로 봉쇄됐고, 도로 변에는 일반 경찰관 이외에 숙소 경비를 담당한 구르카 용병들이 중무장한 채 도보 순찰도 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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