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제 21회 ‘진’ 김성희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들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배출됐다.
2000년 제 44회 ‘진’ 김사랑은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최고 전통 의상상을 수상한 뒤 MBC 드라마 ‘어쩌면 좋아’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시원한 마스크와 서구적인 몸매로 사랑 받은 그는 ‘미나’ ‘이 죽일놈의 사랑’ ‘시크릿 가든’ ‘사랑하는 은동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현재까지 국내 대표 미녀 배우로 활약 중이다.
같은 해 ‘미’ 출신이자 2000년 미스인터내셔널 2위로 선발됐던 손태영 역시 연예계로 진출했다.
2000년 KBS ‘야! 한밤에’를 통해 데뷔한 손태영은 이듬해 KBS ‘순정’으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손태영은 ‘백만송이 장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아이 엠 샘’ ‘불꽃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매김 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동료 배우 권상우와 결혼하며 스타 부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제 50회 ‘진’ 출신으로 이듬해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4위를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하늬 역시 배우의 길을 택했다.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데뷔한 이하늬는 ‘파트너’를 시작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상어’ ‘모던파머’ ‘돌아와요 아저씨’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영화 ‘연가시’ ‘타짜’ ‘침묵’ ‘부라더’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볐다.
또한 2015년부터는 ‘겟잇뷰티’ MC로 나서며 여성들의 워너비 뷰티 아이콘에 등극했다.
3년 뒤인 2009년, 제 53회 ‘진’에 선발된 김주리도 연예계에 입문했다.
김주리는 같은 해 미스 월드 2009와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 2010에 출전한 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유리아’ 라는 예명으로 2011년 SBS ‘내일이 오면’에 출연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현재는 김주리로 다시 활동명을 변경한 뒤 ‘38사기동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아임 쏘리 강남구’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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