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택시 이용 시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택시승차대를 일제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택시승차대 연차별 정비 및 관리 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이 사업은 택시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지역의 교통여건 및 택시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택시가 승객을 승ㆍ하차시키거나 승객을 태우기 위하여 대기하는 장소ㆍ구역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택시 이용 시민 편리와 택시운수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택시승차대 연차별 정비 및 관리 계획’(2017년 ~ 2021년)을 수립했다.
택시승차대는 현재 총 66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업 첫해인 2017년 17개를 정비했다.
올해는 사업비 2억 5,800만원을 들여 신규 6개, 이설 2개, 보수 10개 등 총 18개를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대는 터미널 주변의 택시 및 승용차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해 교통체계 개선과 더불어 택시 정차면 수를 대폭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택시운수 종사자들도 손님을 태우기 위해 시내 전역을 배회하는 대신 대기하면서 손님을 기다릴 수 있어 피로 감소와 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일부 택시승차대를 적정 위치로 이설, 교통개선과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택시 승·하차지점 분석과 택시조합 및 운수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민원발생 원인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택시승차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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