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현지시각 오후 3시30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 골드베르그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직전 4번의 평가전(국내 2, 오스트리아 2)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온두라스(2-0)만 이기고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긴 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1-3)와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로 한국(57위)이 평가전에서 격돌한 상대 중 가장 강하다. 세네갈은 폴란드, 일본, 콜롬비아와 H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김신욱과 손흥민, 이승우, 구자철, 기성용, 이재성, 장현수, 김영권, 이 용, 김민우, 조현우(GK)가 선발 출전했다. 이용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고요한이 전반 37분 교체로 들어갔고 후반엔 정우영과 주세종이 이승우와 김신욱 대신 각각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중계도 없었고 미디어와 관중에게도 입장을 허락하지 않는 전면 비공개 경기였다. 양 팀은 킥오프 직전 단체 사진 말고는 경기 사진도 찍지 않기로 합의했다. 선발 멤버로 추측해 보면 신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으나 후반 10분 김신욱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43분 코나테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대표팀은 세네갈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 캠프를 끝내고 12일 독일 뮌헨을 거쳐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레오강(오스트리아)=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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