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날짜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회담을 불과 13시간 앞둔 11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당일인 12일 밤 8시에 출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북미 간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는 12일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하루를 쏟은 뒤 13일 오전에 출국하는 일정이었으나, 갑작스레 12일 밤 8시 출국으로 스케쥴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는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15시간이나 당겨진 것이라며 일종의 ‘조퇴’에 비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G7 정상회의 역시 일정을 다 소화하지 않은 채 중도에 퇴장한 바 있다.
AP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떠난 뒤 괌 앤더스 공군 기지와 하와이 진주만 해군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아시아 순방 전에도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관인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을 방문한 바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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