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래에 미친 남편이 등장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4시간 노래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포차와 고깃집을 한다. 새벽 3시 이후에 퇴근하는데 그때 애기를 겨우 재우면 퇴근하고 와서 불 켜고 노래 부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말도 많이 한다. 하루 전화도 30통 하는데 안 받으면 화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장한 남편은 “술 대신 노래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계속 불러야 되냐”는 게스트 한혜연의 말에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MC들의 요청에 박상민 '너에게 가는 길'을 스튜디오에서 열창했다. 하지만 고막을 괴롭게 하는 실력이었다. 콧소리를 많이 내고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았다. 첫 소절이 시작되자 진지했던 객석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비투비 프니엘과 정일훈,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방송인 샘 오취리, 가수 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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