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저녁 9시(현지시각)측근들과 함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섰다. 전용차에 탄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 행렬을 현지 경찰이 호위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가 첫 방문지였다.
식물원을 둘러본 뒤 김 위원장은 3개의 고층 빌딩을 옥상의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이 연결되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징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봤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가까운 거리의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잠시 들러 사진촬영을 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공연장이다. 머라이언은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이날 진행된 관광지 시찰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