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인간 서강준, 로봇 서강준을 모두 보고 혼란스러워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강소봉(공승연)은 남신Ⅲ(서강준)와 그의 비서 지영훈(이준혁) 뒤를 밟다 인간 남신(서강준)과 로봇인 남신Ⅲ를 같은 시각 목격하게 됐다.
이날 강소봉은 은밀한 작전을 시작했다. 서종길의 요청대로 남신Ⅲ 감시에 돌입한 것이다. 강소봉은 남신Ⅲ 방에 잠입, 피규어 로봇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강소봉은 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남신Ⅲ를 몰래 지켜봤다. 그는 남신Ⅲ가 방에 있는 모든 시스템을 눈빛, 생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소봉은 겨우 남신Ⅲ 집에서 나오며 “이 집 뭐야? 유령의 집이야?”라고 의문을 품었다. 또한 강소봉은 남신의 비서 지영훈의 전화통화를 엿들었다.
지영훈은 인간 남신의 어머니 오로라(김성령)와의 통화에서 “내일 11시 PK병원에서 뵙죠. 다른 걱정 말고 신이 만날 생각만 하세요”라며 “신이가 빨리 회복돼야 할 텐데”라고 했다.
이후 강소봉은 집으로 돌아와 “뭐든지 걸리기만 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종길에게 전화를 걸어 “좀 이상하다. 본부장(남신Ⅲ)를 만나러 온 사람 같은데 지 팀장(이준혁) 혼자 나갔다. ‘딴 걱정 말고 신이 만날 일만 신경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종길은 “무리한 부탁인데 한 번 따라가 봐 달라”고 요청, 강소봉이 이들의 뒤를 밟게 된 것이다.
병원에서는 지영훈과 오로라가 만나고 있었다. 강소봉은 둘의 사진을 찍었다. 인간 남신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다.
강소봉은 두 사람의 사진을 서종길에게 보내려고 했고 구급차에서 내리는 인간 남신을 봤다. 남신은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의식 불명 상태다. 강소봉은 화들짝 놀랐고 때마침 남신Ⅲ가 강소봉 앞에 나타났다. 같은 얼굴의 남신을 찰나의 순간 번갈아 보게 된 강소봉. 앞으로 강소봉이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공승연)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 사칭 프로젝트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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