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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It’s Show Time’… ‘프로듀스48’, 숱한 논란 속 꿈 이룰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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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It’s Show Time’… ‘프로듀스48’, 숱한 논란 속 꿈 이룰까 (종합)

입력
2018.06.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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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48'의 꿈은 이루어질까. 추진혁 기자
'프로듀스48'의 꿈은 이루어질까. 추진혁 기자

‘프로듀스48’의 원대한 꿈은 이루어질까.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Mnet ‘프로듀스48’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net 김용범 국장, 안준영 PD, 이승기, 이홍기, 치타, 소유,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와 전체 출연진이 참석했다.

오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둔 Mnet ‘프로듀스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한국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일본 최고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의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안준영 PD가 기획 의도를 전했다. 추진혁 기자
안준영 PD가 기획 의도를 전했다. 추진혁 기자

안준영 PD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Mnet이라는 채널 자체가 음악으로 하나 되자는 뜻을 품고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한일 양국의 특수성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서 공통적인 꿈을 이뤄 나가는 꿈, 우정,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리고 싶었다. 한일전으로 봐주시진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용범 국장은 “아직은 북미 시장이나 영국 등 메인 스트림에 비해 아시아의 위상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점차 아시아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박차를 가해서 나가야 할 타이밍을 봤다”며 “현재 음악 산업 시장 2위가 일본이다. 한국은 이미 K팝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한 상황에서 두 나라가 힘을 합쳐서 아시아의 큰 음악 시장을 이루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듀스48’는 AKB48 일부 멤버들의 우익 논란이 불거지며 첫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바, 이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 역시 이어졌다.

김용범 국장은 “우익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입을 연 뒤 “첫 시작점에 있어서 벽을 넘기 위해서 대화와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저희는 한낱 예능 프로그램에 불과하지만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자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국장은 “한일 연습생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두 나라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리가 생긴다면 저희 프로그램의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AKB48의 정치적 성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덧붙였다. 김 국장은 “AKB48에 관련해 저희가 확인해 본 결과 정치적 성향과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애정 있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프로듀스48'의 출연진 전원. 추진혁 기자
'프로듀스48'의 출연진 전원. 추진혁 기자

‘프로듀스48’은 한일 양국 연습생 총 96명 중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12명의 데뷔 멤버가 선발된다.

최종 멤버가 11명이었던 지난 시즌 1, 2과 달리 1명이 추가된 최종 12명으로의 변경 이유에 대해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시즌 1, 2와는 달리 일본과 합작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짝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 PD는 “홀수라는 느낌에서 오는 우려점이 있는데, 전혀 그런 면에서 진행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최종 멤버를 12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종 멤버 12인으로의 변화 외에도 ‘프로듀스48’은 앞선 두 시즌과 달리 2년 6개월이라는 파격적인 최종 멤버 활동 계약 기간 연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아이(I.O.I)가 1년, 워너원(Wanna-One)이 1년 6개월의 활동 계약을 맺었던 것에 비해 약 1년이나 연장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안준영 PD는 “최종 12명의 연습생이 선발된 뒤 한국과 일본에서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 동안 긴 기간 동안 글로벌 아이돌로 맹활약 할 수 있게끔 만들 예정”이라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용범 국장은 “아이오아이, 워너원 데뷔 이후 활동 기간을 두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이에 소속사 입장과 함께 저희가 여러 부분에 초점을 두고 회의를 한 결과 2년 6개월이 가장 최적화 된 시간이었다”며 “이 정도 돼야 국외 활동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용범 국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진혁 기자
김용범 국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진혁 기자

또 이날 김용범 국장은 ‘프로듀스48’의 투표 방식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만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일본 내에서는 AKB가 너무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한국 연습생들과 경쟁하기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동등하게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만 투표를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한일 연습생들 96명 가운데 최종 선발될 12명의 구성에 대해서는 “국적에 상관없이 12명이 뽑힐 것이다. 항간에서 이에 대한 소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한일 양국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12명이 데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각종 논란과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첫 방송을 앞둔 ‘프로듀스48’은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려 대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과연 한일 문화 교류의 교두보와 글로벌 음삭 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한 ‘프로듀스48’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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