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경실련 비용부담 촉구
천안 갑ㆍ병 재보선 11억1600만원 소요
선거보전비용 등 시민혈세 투입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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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경실련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박찬우 전 의원, 소속 정당에 천안갑ㆍ병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을 촉구했다.
11일 천안아산경실련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양 후보와 박 전 의원은 “본인의 원인제공으로 재ㆍ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선거비용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비용부담 이행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양 후보는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6ㆍ13 지방선거일에 재ㆍ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며 “이로 인해 지역별 선거비용은 5억5,800만원씩 모두 11억1,600만원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갑 1억 7,600만원, 천안병 1억 5,600만원에 이르는 선거보전비용도 시민 혈세로 충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또 천안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향후 자신의 귀책사유로 재ㆍ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비용 전액을 원인 제공자 부담원칙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천안아산경실련 관계자는 “시민들은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재ㆍ보선으로 인한 혈세낭비의 사례를 경험을 했다”며 “모든 공직선거 출마자들은 공명선거를 이끌어 재보선 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에게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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