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힘찬병원’ 브랜드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최근 UAE 샤르자대학병원(UHS)과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 운영 한다고 11일 밝혔다.
UAE는 샤르자, 두바이, 아부다비 등 7개 도시국가(토후국)로 구성된 연방 국가로 이중 샤르자는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3번째로 큰 왕국으로 두바이에 바로 인접해있다.
특히 샤르자대학병원은 샤르자 국왕인 셰이크 술탄 븐 무하마드 알 카시미 소유 병원으로 국제의료평가인증과 ISO 국제인증을 통과했으며, 세계적인 암 연구기관인 구스타브 루시와 협력해 유방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4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UHS)에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과 압둘라 알리 알 마한 샤르자대학병원 이사회 의장,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 알리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병원이 UAE에 진출한 사례는 주로 현지병원을 위탁 운영하거나 개인 클리닉(의원)으로 진출한 형태가 대부분으로 병원급인 힘찬병원이 병원의 브랜드를 달고 단독 진출한 경우는 국내 최초 사례로 해외 진출 모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본원을 두고 인천 연수구와 서울 강북구, 부산, 창원 등에 분원을 두고 있는 전국적 의료법인인 힘찬병원은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 오는 9월 러시아 사할린에 관절·척추 통증클리닉 및 재활·물리치료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6개 진료과, 100여 병상 규모의 준 종합병원급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키로 하는 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찬 대표 원장은 “세계 헬스케어의 각축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UAE 의료시장의 힘찬병원 단독진출은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아부다비와 두바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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