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부지에
지상 11층ㆍ133세대 규모로 신축
제주에서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첫 행복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을 활용해 신축 예정인 행복주택에 대한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무이건축과 홍건축이 공동 제출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선 작품은 1~3층에 주차장과 근린시설을 배치했으며, 4층은 주민편의시설과 커뮤니티 마당을 연계해 집중 배치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이 곳 외에도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와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 등 3곳에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행복주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상 11층 규모의 건입동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66세대, 사회초년생 34세대,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 33세대 등 모두 133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카페와 공용세탁실 등 주민편의시설,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육아시설도 갖추게 된다.
임한준 도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이번 행복주택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젊은 계층 유입, 경제활동 증가,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