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에 기대감 표시
오늘 리셴룽 총리와 면담ㆍ주재 외교관 격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한 이후 ‘트위터 첫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부터 트위터를 통해 앞선 G7 회담에서 마주친 캐나다ㆍ독일과의 ‘공정무역 설전’을 이어간 후 마무리로 “싱가포르에 와서 좋다. 들뜬 기운이 감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1시쯤 묵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이스타나 대통령궁을 방문해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 총리와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마련한 싱가포르 정부에 대한 사의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에는 숙소 샹그릴라 호텔로 돌아와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할 예정이다. 이는 대통령의 외국 방문 시 통상적인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공식 일정 외에 남은 시간에는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회담 진행 상황을 보고 받으며 내일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참모들과 마지막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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