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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자가 여러 개” 택배 직원의 눈치로 보이스피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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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자가 여러 개” 택배 직원의 눈치로 보이스피싱 검거

입력
2018.06.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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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택배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대포카드
압수한 택배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대포카드

택배 영업소 직원의 의심 신고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택배 영업소에서 경리로 일하던 A 씨는 112로 수상한 택배 상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A 씨는 "택배 수령장소가 택배영업점으로 되어 있고 수령인 이름이 김 실장으로 되어 있는 가벼운 택배가 여러 개 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카드가 들어 있는 택배 박스로 추정하고 잠복 끝에 현장에 택배를 찾으러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 B(38)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흔들었을 때 카드 소리가 나는 택배 상자가 여러 개 있어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카드로 의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택배로 전달받은 대포카드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되면 인출해 총책이 지정하는 계좌로 입금하고 그 대가로 피해금의 2∼3%를 받는 송금책이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카드 40개를 압수하고 B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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