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전투표율 올라 20%... 여야 모두 “해 볼 만”
알림

사전투표율 올라 20%... 여야 모두 “해 볼 만”

입력
2018.06.10 16:07
11면
0 0

민주 “기호 1번이 압도적일 것”

진선미ㆍ유은혜ㆍ박경미ㆍ백혜련 등

‘파란색 염색’ 인증샷 올리며 반색

한국당 “샤이보수 집결하면

최상의 결과 나올 것” 기대

“市보다 道에서 투표율 높아

영호남 독점적 영향력 균열”

6ㆍ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8, 9일 이틀간 실시된 6ㆍ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11.49%)보다 8.6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유권자 5명 중 1명꼴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평균 이상을 기록한 반면, 수도권과 영남 일부가 평균을 밑돌았다. 또 도(道) 단위가 시(市) 단위보다 참여율이 높았다. 여야는 각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어느 쪽이 유리할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결과 광역단체 중 전남이 31.73%로 최고를 찍은 반면, 대구가 16.43%로 최저를 기록했다. 전북(27.81%)과 광주(23.65%)가 평균 이상을 기록한 반면 부산(17.16%)을 비롯해 수도권인 서울(19.10%)과 경기(17.47%), 인천(17.58%)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21.07%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 20% 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더불어민주당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율 20.14% 안에는 기호 1번이 압도적일 것이라 믿는다”면서 “국민주권 개헌을 해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에 여러분이 힘을 실어준 결과”라며 지방선거 압승을 기대했다. 백혜련 당 대변인을 비롯한 민주당 일부 여성의원들은 사전투표율 20% 이상 기록시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인증샷을 잇따라 올릴 정도로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자유한국당도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샤이보수’의 집결에 기대를 걸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 당이 문재인 정부의 ‘북풍 깜깜이’ 전략에 맞서 3주전부터 추진한 330만 당원에 대한 사전투표 독려가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선거 당일 우리 당에 평소 우호적인 샤이보수 결집까지 이뤄지면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당이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투표율만으로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날 “각 당의 중앙당 차원 계산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시 단위 보다 영ㆍ호남의 도 단위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독점적 영향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전투표율을 시ㆍ군ㆍ구 단위로 나눠보면 최다 투표율 상위는 전남 장성군(43.72%)을 비롯해 영ㆍ호남의 군단위가 1위부터 10위였던 반면 최소 투표율은 경기 안산 단원구(14.82%)를 비롯해 수도권과 대도시의 시ㆍ구 위주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골 지역일수록 각 정당의 동원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대도시 주변일수록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덜한 젊은층이 포진해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흐름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빅이슈가 선거와 겹쳐 있다는 점도 사전투표율에서 확인된 관심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 세 차례의 선거에서 지방선거 투표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등 다른 전국단위 선거보다는 투표율이 낮은 추세를 보여왔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