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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 찍으면 박원순 당선” 주말 총력 유세

입력
2018.06.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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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서울 곳곳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특히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휴대용 블루투스 마이크를 이용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하루에만 10개가 넘는 유세 일정을 잡았다.

안 후보는 주말을 맞아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안철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되지 않고 안철수가 된다. 그렇지만 김문수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 김문수 찍어서 사표 만들지 마시고 박원순 시장 4년 더 못하게 하려면 안철수를 찍어주시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사전투표가 시작된 전날부터는 이른바 '김찍박'(김문수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을 강조하며 야권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7년간 서울이 자꾸 뒷걸음질 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이대로 또 4년을 그냥 허송세월할 수 없지 않느냐"며 "서울이 다시 심장이 뛰고 살아 숨 쉬게 만들 수 있다. 저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론조사 보니 아무리 찍어줘도 안 될 것 같아 투표장 가기 싫다는 분도 계시는데 걱정하지 마시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맞춘 것이 '구글 트렌드'다. 한국의 네이버 트렌드에서 한 번도 일등을 뺏기지 않은 후보가 바로 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북한산 유세를 시작으로 성북구와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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