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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북한팀 없는 월드컵 개막식 참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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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북한팀 없는 월드컵 개막식 참석 왜?

입력
2018.06.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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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역사적 북미 정상 간 만남 불과 이틀 뒤에 러시아를 찾는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가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경기대회 개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로씨야(러시아)'연방을 곧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14일 개막해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북한은 아시아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며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러시아행은 두 나라의 친선관계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개최할 경우 불과 이틀 뒤에 러시아를 찾는 것이어서 푸틴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진다면 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에 집중하면서도 러시아와 중국 등 우방국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연내 러시아 방문 의사를 확인했다.

따라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북한 입장과 양국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앞서 북한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불참했지만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참가하고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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