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제대로 화가 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뚝섬 골목 살리기에 나섰다.
족발집을 찾은 백종원은 음식을 먹자마자 인상을 썼다. “냄새 난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건 진짜 아니라며 휴지에 먹던 음식을 뱉었다. 백종원은 “이걸 누가 먹어요”라며 “음식의 기본이 안 됐다”고 말했다. 급기야는 식사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음식들을 옆으로 밀어냈다.
백종원은 “양파망을 저렇게 물에다 넣고 삶으면 어머니는 드시겠냐”고 했다. 이에 음식점 주인은 “안 할란다. 나가도 돼요, 나?”라고 제작진에게 물어봐 보는 이들을 실망케 했다. 백종원의 연이은 혹평에 그저 자리를 피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날 백종원은 장어집도 찾았다. 백종원은 장어구이를 두고 “냄새 때문에 참기 힘들다. 좋지 않다”고 시작부터 혹평했다. 한입 먹자마자 표정이 굳은 백종원은 음식을 뱉어냈다. 장어 속에 굵고 긴 가시가 있었다. 그리고 더 먹기를 포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다가 식욕이 떨어진다” “기본은 갖춰야지 않겠나” “너무 비위생적이다” 등의 질타를 했다. 이렇게 비위생적이고 기본이 안 된 식당들을 왜 살리려 하느냐는 의견도 많다.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게 한 방송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20분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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