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집’ 소지섭, 박신혜가 행복 실험을 종료했다.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곱씹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집’에서 소지섭, 박신혜는 약 두 달간의 숲 속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놨다.
소지섭은 “행복은 너무 고민하거나 생각하거나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행복은 매사 감사하고 즐겁게 살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소지섭은 “다양한 첫 경험을 내게 준 건 행복이었다. 나중에 기억했을 때 좋은 추억, 행복의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방송을 마치는 소감으로 “굉장히 좋았다. 만족도가 높았다”고 했다. 박신혜는 “실험으로 와 있긴 했지만 중간중간 자유시간이 있어서 낮잠, 산책, 영화도 봤다. 이 안에서 행복했던 일들이 많아서 (끝나는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신혜는 “(여기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며 “하루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숲 속에 오기 전,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한 내용도 공개됐다. 소지섭과 박신혜는 “지금 행복한가”란 질문에 선뜻 행복하다고 답하지 못 했었다.
소지섭은 “행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고 했고, 박신혜는 “행복은 모르겠고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내 힘듦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게 미안했다. 혼자 삭혔다”며 갑자기 눈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회에서는 소지섭, 박신혜가 이미 행복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숲 속에서 경험한 힐링을 통해 일상에서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하는 듯했다. 결국 ‘숲속의 작은집’은 소지섭, 박신혜의 실험을 통해 행복이 가까이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한편 ‘숲속의 작은집’은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4월 6일 첫 방송된 ‘숲속의 작은집’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숲속의 작은집’ 후속으로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제)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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