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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신문 사설 읽기] 교육 현장 개선(Improving schools)

입력
2018.06.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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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선관위에서 열린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 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참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들이 정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희연. 조영달, 박선영 후보. 신상순 선임기자
28일 서울시선관위에서 열린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 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참석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들이 정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희연. 조영달, 박선영 후보. 신상순 선임기자

<6월 8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Parents should carefully choose education chiefs

부모들은 교육감 선거에 각별히 신경 써야

The June 13 local elections will be important for the future of the nation’s schools as 17 education superintendents will be elected.

17개 시도 교육감이 선출되는 6월 13일 지방선거는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Voter interest in the local elections has been undermined by the unprecedented series of summits with North Korea. The voters’ attention is currently taken up by the June 12 summit betwee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hich takes place just one day before the quadrennial elections.

유권자의 관심은 북한과의 잇단 정상회담들로 인해 선거로부터 멀어졌다. 지방선거 하루 전날로 예정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담에 유권자의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

Few people know or care to know who is running for mayor or governor in the local elections, let alone for education chief. However, parents ought to take more interest in choosing education chiefs as these have immense power over the management and budgets of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s, and influence over policy decisions.

시도지사에 누가 나오는지도 관심이 없는데 하물며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초중고교 운영과 막대한 예산을 지휘하고 정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감 선거에 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The need to elect proper education chiefs is all the more important at this critical juncture for the nation’s schools, which are faced with new challenges in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lso schools must duly respond to social changes particularly in light of the falling number of students due to the low birthrate. However, it is uncertain whether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y contenders are fully equipped with the vision, professional experience and commitment needed for the positions they are running for. Rather, elections for education chiefs have become “too political,” with the candidates focusing too much on politics and not enough on education pledges.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한국의 교육 현장을 고려하면 역량 있는 교육감 선출이 더욱 중요하다. 또 학교들은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등 사회적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 후보들이 교육감 직무 수행에 필요한 비전과 경험,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 정책보다 ‘정치적 성향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교육감 선거가 정치색을 띠는 탓이다.

It is problematic that a lot of the contenders are churning out populist policies, such as free schools trips or expanding the number of teachers. There are 59 candidates running for education chiefs, and most of them have pledged to hire more teachers. This goes against the current population trend. It also does not consider the hiring situation at public schools, which are already having difficulty in dealing with the oversupply of educators. Many people who have successfully passed the state examination for teaching certificates are still waiting for appointments.

또 문제가 되는 것은 후보들이 무상 정책, 교원 증가 등 너무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감 선거 후보 59명이 대부분 교원 증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현 인구 추세에 어긋나는 것이다. 또 이미 교원의 초과 공급 사태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임용고시를 통과하고도 임용을 기다라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Many candidates have placed priority on free programs, with some promising free tuition and meals at high schools or providing free schools uniforms and school trips.

여러 후보들은 또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무상급식과 교복 제공, 무료 수학여행 등 다양한 무상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It falls upon the parents to fully review the feasibility of the candidates’ pledges. It is an important responsibility of voters to carefully check on the qualifications, rather than the political background, of the candidates before making a decision on who is most fit to take charge of education in their region for the next four years.

후보의 정책들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다. 정치 성향보다는 누가 다음 4년간 해당 지역 교육을 이끌기 적합한지 결정하기 전에 후보들의 자격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은 유권자의 책무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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