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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올 첫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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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올 첫 진드기 감염병 사망자 발생

입력
2018.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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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해 한 달 일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에서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양평군에 거주하던 A(85ㆍ여)씨가 5월 중순 발열, 복통, 설사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나물을 뜯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SFTS로 사망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최종 확인됐다. A씨 올해 경기도에서 SFTS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다. SFTS 사망자는 작년 대비 약 1개월 가량 이르게 발생했다.

도내 SFTS환자는 2013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4년 8명, 2015년 7명이 발생했고, 2016년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28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56명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5년간 도내 SFTS 발생은 월별로 9~10월이 전체의 50% 이상, 7~8월이 21%, 5~6월 14%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작은 소피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예방백신이나 해당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하다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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