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와 업무협약 체결
공동연구, 교수ㆍ학생 교류, 학술자료 공유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남대와 평양과학기술대가 공동협력 사업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전유택 평양과기대 총장은 7일 전남대에서 ‘두 대학간의 공동협력사업에 관한 협약서’에 상호서명하고 한반도와 민족공동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하여 남북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력분야로는 ▦두 대학간 유익한 공동연구 ▦교수 및 연구인력 교류 ▦학생교류 ▦학술 및 교육자료, 정보 교류 ▦공동과제 수행 위한 기술 및 자재 지원 등이다.
특히 두 대학이 상호협력을 구체화하고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협력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제반사항을 협의함으로써 선언적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유일한 전남대 북한농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농업, 시설원예, 스마트팜 등 우수한 기술과 연구실적에 대해 평양과기대 농생대가 관심을 갖고 남북농업협력을 제안함으로써 이뤄졌다.
정 총장은 “남북교류에는 무엇보다도 사람교류, 교육교류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평양과기대와의 교류를 포함해 거점국립대학으로서 해야 할 몫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은 “남북미 정치상황이 잘 풀리고 있어 전남대와의 학술교류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전남대로부터 농생명공학 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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