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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규모점포 지역기여도 ‘찔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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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규모점포 지역기여도 ‘찔끔’ 상승

입력
2018.06.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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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들이 지난해 지역상품 구매와 지역인력 채용 은 소폭 늘렸지만 지역업체 활용도나 공익사업 참여도는 뒷걸음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역에서 영업중인 4개 백화점과 14개 대형마트, 전문점과 쇼핑센터 3곳 등 21곳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지역기여도 실적을 분석,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전문점과 쇼핑센터 3곳의 기여도는 내년부터 공표하기로 했다.

시 분석결과, 대규모점포의 지난해 지역상품 구매액은 매출액의 7%(1,518억원) 수준으로 전년도 4.9%에서 2.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가 대규모점포에 제시한 목표치 7%에 도달한 것으로, 제도시행 4년만에 처음 달성한 것이다.

4개 백화점의 지역상품 구매액은 전년도보다 14억원이 늘어난 372억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지역상품 구매비율은 3.46%로 전년 3.39%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업체 활용면에서 인쇄물 총 발주액27억9,000만원의 93.2%인 26억1,000만원이 지역업체에 발주, 전년도 90.2%보다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기타 용역에서는 발주총액 359억원의 46%인 165억원만 지역에 발주, 목표치인 60%에 한참 미달됐다. 대형마트 등이 보안, 경비, 주차 등을 본사 차원에서 일괄 계약하기때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인력 고용도 3,068명 중 95.7%(2,936명)로 목표치 96%에 근접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공익사업 참여실적은 전년도보다 0.03%포인트 감소했고 지역업체 입점도 전년보다 19개가 줄었다.

한편 대전시는 시가 제시한 지역기여도 항목에서 모두 목표치를 웃돌고 자체적으로 지역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봉사, 라면 릴레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 홈플러스 문화점을 베스트 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돌고 표창과 함께 ‘우수기업 인증 동판’을 제작, 전달할 예정이다.

한선희 경제과학국장은 “대규모 점포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협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점포들의 지역기여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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