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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 결심해주면 서울은 꼭 지키겠다”

입력
2018.06.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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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7일 "만약에 김 후보께서 대의를 위해서 결심(후보직 사퇴)을 해주신다면 다른 데 다 뺏기더라도 서울만은 제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낮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4년을 막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김 후보와의 만남에서 "특히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정말로 그럼 우리 경제가 위기에 닥칠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박 후보의 7년 실정이 4년 더 이어지면 서울시민들이 아주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거듭 김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유권자들이 박 후보와 경쟁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다 표를 모아주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 캠프 내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 등이 검토된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 이야기들은 저는 한 바도 없다"며 "실무선에서들 서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가 오갈 수는 있겠지만 제 생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또 지방선거 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의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는 제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IMAGE-PART--|*|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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