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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준강간 혐의’ 조상우ㆍ박동원 재소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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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준강간 혐의’ 조상우ㆍ박동원 재소환 방침

입력
2018.06.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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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정 조율할 것”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왼쪽)과 조상우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왼쪽)과 조상우가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24)와 박동원(28)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두 선수를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준강간 및 강간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조상우와 박동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해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친구(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112신고를 한 A씨 친구는 이후 자신도 두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두 선수와 A씨, A씨 친구, 다른 히어로즈 소속 선수 1명 등 5명은 식당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뒤 히어로즈 소속 선수들이 원정 숙소로 쓰는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히어로즈 소속 선수 1명은 노래방까지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와 A씨, A씨 친구는 추가로 객실 하나를 잡았는데, 조상우가 비용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친구는 앞서 노래방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술에 취한 조상우가 자신의 차를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한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는 앞서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상우는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박동원도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두 선수의 DNA 분석 결과, 호텔 폐쇄(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2차 소환이 필요해 (두 선수 측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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