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현충원 묘비 불법 촬영 의혹에 해명했다.
윤하는 지난 6일 현충원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군대령 김주호의 묘’라고 쓰인 묘비였다. 윤하는 “감사합니다. 누리고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글도 썼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문제 삼았다. 이 묘비의 인물이 윤하와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타인의 묘비를 찍어 올리는 것은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댓글로 “관계를 분명히 밝혀 달라”며 “감상에 의한 사진이라면 삭제하라”고 지적했다.
윤하는 “외조부입니다”라는 짧은 댓글로 해명했다. 사진 속 묘비는 외할아버지의 것이었다. 윤하의 외조부인 고 김주호 대령은 공군에서 복무했으며 지난 2000년 사망했다. 고 김주호 대령은 지난 1971년 6월 1일 소흑산도 간첩선 침투사건 당시 출격 명령을 받고 간첩선 격추에 성공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었다.
해당 네티즌은 결국 윤하의 짧은 해명에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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