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부품 고장 추정
7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을 지나는 열차에서 부품 고장으로 인한 연기가 발생, 약 25분 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2호선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내선 구간 터널을 비롯해 합정역까지 연기가 퍼졌다고 밝혔다. 연기는 앞서 해당 구간을 지나간 열차 부품(기어 베어링)이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열차는 현재 을지로입구역으로 이동해 점검 중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 열차 기관사가 열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공사는 즉시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향하려던 열차에서 승객을 하차시키고, 잠시 이 방향 운행을 중단했다가 속도를 늦춰 운행했다. 서행 운행은 오전 8시 45분쯤에 종료됐다.
이로 인해 합정역을 비롯, 2호선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 당시 당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조모(31)씨는 “안내방송으로 다른 호선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했다”며 “지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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