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 7일 “더 나은 삶을 위한 믿음과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달라”고 호소했다.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6ㆍ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권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의 선관위 청사에서 ‘투표 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 우리 삶의 질을 우리 스스로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선관위가 발송한 후보자의 재산ㆍ병역ㆍ전과ㆍ납세 등 정보와 정책ㆍ공약이 담겨 있는 선거공보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해 줄 것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선관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리동네 공약지도, 유권자 희망공약을 볼 수 있다”며 “정당의 10대 공약, 자치단제장선거 후보자의 5대 공약도 비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관위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투ㆍ개표를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이번 선거가 “우리에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아래는 권 위원장은 대국민 담화 전문.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투표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월 13일 실시하는 동시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국 2,280개 선거구에서 시․도지사 17명, 교육감 17명, 시장․군수․구청장 226명, 시․도의회의원 824명, 구․시․군의회의원 2,927명, 제주도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01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12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9,300여 명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투·개표사무에 참여하는 인원도 60만 명에 이릅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1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선출부터 지방의원 선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주십시오.
내일과 모레는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사전투표를 실시하고, 6월 13일에는 전국 14,134개 투표소에서 선거일 투표를 실시합니다.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우신 분은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여 주십시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납세 등에 관한 정보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이 담겨 있는 선거공보를 가정에 보내드렸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는 ‘우리동네 공약지도’와 유권자가 제안한 희망공약을 볼 수 있습니다.
정당의 10대 공약과 자치단체장선거 후보자의 5대 공약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투표소도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으며, 투표상황과 개표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전용 차량을 지원하고,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를 설치하는 등 투표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흠 없는 개표관리에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삶의 질을 우리 스스로 높여 나가야 합니다.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하여 진정 우리를 위해서 봉사할 일꾼이 누구인지 선택해 주십시오.
이번 선거가 우리에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아가 세계의 모든 나라에 자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도록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합시다.
감사합니다.
2018. 6. 7.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권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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