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기의 담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지금껏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여러 가지 주요 회담을 위해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검토해야 할 방대한 서면 자료들이 있다. 그것은 짜임새 있고 광범위하다”며 “대충 하고 있지 않다. 이 시점에서 매우 치열하게(intense)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 고위 간부를 만났을 때 충분한 보고를 받아 매우 준비가 잘 된 상태였다”며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1987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매일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상황실에 국무부 전문가들을 두 차례 소집해 상대의 성격을 연구하고 러시아 영화를 관람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역사적인 회담을 위해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면 자료를 검토하는 것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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