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 재판 실화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가 6월 극장가를 감동으로 뒤덮을 전망이다.
배우 김희애와 김해숙 그리고 예수정, 문숙 등이 출연하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다.
사상 최초로 관부 재판 실화를 극 속으로 끌어온 ‘허스토리’는 6년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재판을 이끌어간 사람들의 치열했던 여정을 그려 울림을 선사한다. 오랜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영혼이 담긴 열연 역시 주요 관람 포인트로 작용한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섬세한 영상미로 완성했고, 예고편 공개와 모니터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압도적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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