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부상으로 잃은 이집트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0-3 완패했다.
이집트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0-3으로 졌다. 벨기에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한 골씩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 살라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쳐 결장한 이집트엔 공격의 날카로움이 실종됐다. 7개의 슈팅을 날리긴 했으나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벨기에는 9개의 유효슈팅(슈팅 20개)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다섯 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쿠웨이트, 콜롬비아와의 무승부를 포함해 2무 3패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이집트로서는 살라의 회복만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벨기에는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의 부상 공백에도 흔들림 없는 전력을 과시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기세를 높였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의 G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파나마는 노르웨이에 0-1로 패했다. D조의 나이지리아는 체코에 0-1로 졌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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