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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술에 입도 안 댄다" 음주사고 후 확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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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술에 입도 안 댄다" 음주사고 후 확 달라져

입력
2018.06.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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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럼 공장 방문해서도 한 방울도 안 마셔"

피츠버그 산하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샬럿 스톤크랩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피츠버그 산하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샬럿 스톤크랩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천신만고 끝에 미국프로야구에 복귀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입에 술 한 방울 안 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노력 덕분에 올 초에야 간신히 비자를 받았다.

강정호는 미국에서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통역이 개인 운전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세 번째 음주 운전 적발 이후 금주를 결심했다는 강정호는 지난해 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에 뛸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럼 공장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도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함께 갔던 누구라도 이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술을 먹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는 술에서 완전히 멀어지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전에 적발됐던 두 건의 음주 운전을 피츠버그 구단은 물론이며,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잘 알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만간 트리플A로 승격할 예정인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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