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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와 非맞벌이 소득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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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와 非맞벌이 소득 격차 더 벌어졌다

입력
2018.06.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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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맞벌이 근로자가구와 외벌이를 포함한 비(非)맞벌이가구(맞벌이외 가구)의 소득격차가 1.5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근로자가구 월 평균 소득이 700만원으로 껑충 뛸 동안 맞벌이외 근로자가구 소득은 6년 가까이 400만원대에서 머물러 소득정체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의 '맞벌이여부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 1~3월 맞벌이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00만467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65만원) 늘었다.

반면 맞벌이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63만4280원으로 같은 기간 2.5%(11만3000원) 증가에 그쳤다. 맞벌이 근로자가구가 맞벌이 아닌 가구보다 약 1.51배를 더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03년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큰 격차다.

맞벌이와 비맞벌이가구의 소득격차는 단순히 가구원수 차이 뿐 아니라 근로소득증가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7%나 증가했다. 반면 맞벌이외 근로자가구의 월급은 6.8% 느는 데 그쳤다. 금액 규모를 보면 맞벌이(623만4280원)가 비맞벌이(393만3602원)보다 58.4% 더 많은 월급을 받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맞벌이 근로자가구 소득이 늘어난 원인은 1분기에 고소득층의 소득 상승 원인과 유사하다"며 "특별상여금 등 지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와 비맞벌이가구간 소득격차 배경에는 최근 급증한 실업사태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이외 가구의 정의는 외벌이와 '부부 모두 실직' 상태인 경우도 포함한다. 결국 맞벌이와 비맞벌이가구의 소득격차 확대는 외벌이의 소득 정체뿐만 아니라 비맞벌이가구 내 실직가구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실업자는 118만1000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만9000명(1.6%) 늘었으며, 실업률은 4.3%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소득격차 확대에는 이외에도 부부 이외 가구구성원의 소득과 여성의 근로소득 향상 등의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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