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측 “추천 실토, 범죄행위 검찰 조사받아야”
양승조 측 “근거 없는 의혹제기, 법적 책임 물을 것”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측근 변호사의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추천 관련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가열되고 있다.
6일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자신의 측근변호사를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로 추천했다고 TV토론에서 실토한 뒤 말을 바꾸어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양 후보는 지난번 TJB토론에서 자신의 선거캠프 법률지원단장인 동업 변호사와 보좌관출신 변호사를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로 추천했느냐는 물음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했다,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라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지못해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 후보 측은 ‘갑질’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논평을 통해 ‘추천 등의 일체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후보의 권력남용 행위는 부도덕함을 넘어 김영란법의 부정청탁과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후보사퇴와 함께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측이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사실 호도와 의혹제기로 일관해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나서라”고 반박했다.
양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이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31일 TV 토론회에서 우리 후보에 대해 근거 없는 측근 챙기기 의혹을 제기하고 이 내용이 마치 사실인양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을 통해 자문변호사 선임과 관련된 추천 등 일체 개입한 사실이 없고, 이는 선임된 당사자와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을 통해 재차 확인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의혹제기와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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