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당시 한나라당 모 의원 사무실 직원이었다는 관계자를 인용,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포함해 여러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뉴스에 댓글을 달고 공감 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보도에 제시된 기사 댓글에 실제로 매크로와 같은 기계적 수단이 쓰인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루킹도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선거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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