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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강사라 교수, 한국계 과학자 최초 ‘카미드 메달’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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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강사라 교수, 한국계 과학자 최초 ‘카미드 메달’ 영예

입력
2018.06.06 14: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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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도 기후변화가 열대 강수에 미치는 영향 규명

강사라(오른쪽) 교수가 지난 4일 오후(현지 시간) 하와이에서 카미드 메달을 받고 있다. 유니스트 제공
강사라(오른쪽) 교수가 지난 4일 오후(현지 시간) 하와이에서 카미드 메달을 받고 있다. 유니스트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강사라(36) 도시환경공학부 교수가 한국계 과학자로는 처음 ‘카미드 메달(Kamide Award)’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는 매년 지구과학 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Early Career Distinguished Lecturer)’를 선정, 이듬해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1명을 뽑아 카미드 메달을 수여한다.

강 교수는 2017년 대기과학 부분에서 ‘탁월한 젊은 과학자’로 뽑힌 데 이어 올해 최종 1인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고위도 기후변화가 열대 강수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극이나 북극 등 고위도 지역과 적도 가까운 열대지역의 기후변화는 별도로 연구돼 왔으나, 그는 두 지역 기후변화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면서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지구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후변화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 이론은 에어로졸이나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 양상 연구에 진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수상식은 미국 하와이에서 4일 열린 ‘2018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 총회’에서 진행됐다.

울산=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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