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보다 수수료 저렴…영세 자영업자 부담 덜 듯

기획재정부는 내달부터 정부 부처 운영비 결제에 직불카드도 가능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관서 운영에 필요한 500만원 이하의 소액 경비를 지출할 때 정부구매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정부구매카드의 연간 사용실적은 약 6,642억원이다.
그러나 정부구매카드는 신용카드로 한정돼 정부와 거래하는 가맹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매출액의 0.8∼2.5%로, 직불카드 수수료율인 0.5∼1.5%보다 높다.
기재부는 7월부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카드사가 직불형 정부구매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구매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도 현재 6개에서 확대하기로 했다. 직불형 정부구매카드 사용을 정착하기 위해 사용지침을 제작하고 부처 담당자 교육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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