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6ㆍ12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법안 서명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관계가 구축되고 있고, 많은 협상이 (싱가포르로의) 여정 전에 진행되고 있다. 잘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담을 낙관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우 중요한 며칠’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북미 정상회담 기간 연장을 염두에 둔 것인 것, 아니면 회담 개최 전까지 남은 5일 동안을 가리키는 것인지, 또는 그냥 회담 전후를 다 포괄해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종전선언 가능성에 트럼프 대통령이 꽤 비중을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싱가포르에서 북한과의 만남이 바라건대 무언가 큰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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