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만취 상태로 택시를 훔쳐서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8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한 거리에서 택시에 승차해 목적지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택시비도 지불하지 않다가 기사 B(52)씨가 지구대를 찾기 위해 시동을 켜둔 채 택시에서 잠시 내린 사이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옮겨 탄 후 택시를 훔쳐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60m 가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설치된 차량진입 차단 장애물을 들이받고 멈췄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227%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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