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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체키나토에 덜미 잡혀 프랑스오픈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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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체키나토에 덜미 잡혀 프랑스오픈 8강 탈락

입력
2018.06.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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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마르코 체키나토와 8강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마르코 체키나토와 8강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22위ㆍ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르코 체키나토(72위ㆍ이탈리아)에게 1-3(3-6 6-7<4-7> 6-1 6-7<11-13>)으로 패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린 조코비치는 이날 3시간26분 접전 끝에 졌다.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4강에도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정현(19위ㆍ한국체대)에게 패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지만 역시 복병으로 꼽힌 체키나토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날 조코비치를 잡은 체키나토는 올해 26세로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윔블던까지 총 네 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올랐으나 모두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올해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헝가리오픈에서 처음으로 투어 단식을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체키나토가 메이저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 체키나토는 1978년 프랑스오픈 코라도 바라주티 이후 40년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또 1999년 당시 세계랭킹 100위였던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 이후 가장 낮은 세계랭킹으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일격을 당한 조코비치는 “윔블던 등 올해 잔디 코트 시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체키나토는 4강에서 도미니크 팀(8위ㆍ오스트리아)을 상대한다. 팀은 8강에서 2번 시드의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ㆍ독일)를 3-0(6-4 6-2 6-1)으로 제압했다. 팀과 체키나토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슬론 스티븐스(10위ㆍ미국)는 다리야 카사트키나(14위ㆍ러시아)를 2-0(6-3 6-1)으로 잡았고, 준우승했던 매디슨 키스(13위ㆍ미국) 역시 율리야 푸틴체바(98위ㆍ카자흐스탄)를 2-0(7-6<7-5> 6-4)으로 따돌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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