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가 국가대표 출신 귀화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31)와 마이크 테스트위드(31)를 연달아 영입하며 창단 첫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대명은 4일 스위프트, 5일 테스트위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와 테스트위드는 대표팀 1∼2라인에서 활약해온 공격수다. 2014년 귀화한 스위프트는 캐나다 피터버러 출신으로 2011년 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36경기 동안 한 시즌 역대 최다인 90포인트(44골 46어시스트)를 기록, 리그 최초로 공격부문(골, 어시스트, 포인트)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40경기에 나선 스위프트는 무려 97포인트(39골 58어시스트)를 터트려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2년 연속 3관왕을 석권해 자타공인 리그 최고 공격수에 올랐다. 스위프트는 현재까지 아시아리그 286경기에서 503포인트(222골 281어시스트)를 올려 사이토 타케시(512포인트), 오바라 다이스케(505포인트)에 이어 리그 통산 포인트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스위프트는 귀화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14 고양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부터 2017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까지 20경기에서 21포인트(12골 9어시스트)로 경기당 1.05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쳐 대표팀을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무대로 이끌었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출신인 테스트위드는 2013~14시즌에 안양 한라로 이적해 아시아리그 첫 시즌에 54포인트(27골 27어시스트), 2번째 시즌에 61포인트(29골 32어시스트)를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리그 3번째 시즌에 테스트위드는 더 높이 날았다. 46경기에 출전한 테스트위드는 31어시스트와 함께 35골을 뽑아내며 생애 첫 득점왕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포워드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스위프트는 “오랜 시간 하이원에 머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좋은 동료와 함께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항상 저를 응원해준 팬과 새로운 팬 앞에서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플레이로 인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스트위드는 “이전 팀에서 함께 했던 동료가 많아 낯설지 않다”며 “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끄는 것은 물론 개인 기록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은 6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끝내고, 7월부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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