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힘든 학창 시절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6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바른(김명수)은 박차오름(고아라)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박차오름에게 학창 시절은 그리 행복한 기억이 아니었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학창 시절 ‘독서 교실’을 통해 만났을 때를 언급했다. 그녀는 "그때 나 이상하지 않았냐. 공주병처럼 치렁치렁, 쭈구리처럼 남들이랑 눈도 못 마주치고"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그때는 힘들었었던 것 같다. 바보같이 미워할 거랑 무서워할 거 구분도 못했다. 그래서 모든 걸 무서워했다. 나 자신만 미워하고"라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임바른은 "괜찮은 사람이었다"라고 했지만, 이어 박차오름의 충격적인 과거가 전파를 탔다.
박차오름은 과거 레슨 선생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학창 시절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레슨 하는 게 싫다”고 말하며 “선생님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임바른은 “그런 건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라고 말하자 박차오름은 “아빠가 모셔온 유명한 선생님이다. 아빠가 아시면 실망한다. 아빠가 실망하면 무서워진다”라고 주눅이 든 상태로 말했다.
박차오름의 엄마는 아빠에게 맞기도 했다. 그러던 그녀의 아빠는 엄마와 박차오름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의 아픔은 현재까지 이어졌다.
박차오름의 엄마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아픈 엄마를 찾아간 그녀에게 동네 아주머니들이 "괜찮냐"라고 묻자, 박차오름은 "날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는 나를 잊고 싶은가 보다"라며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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