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일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같은 시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북미 정상회담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 및 자국 현안인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간 외교 일정에 대해 미측과 협의 중이다”면서 “고노 외무장관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고노 장관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북한 영변 핵연료 재처리시설과 관련해 “가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핵개발과 관련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6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간 정보 공유 및 연대 구축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다. 또 7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배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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