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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공익재단 설립… 안전•보건•환경 사업 지원

입력
2018.06.05 15:3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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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경기 이천캠퍼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경기 이천캠퍼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안전ㆍ보건ㆍ환경(SafetyㆍHealthㆍEnvironment)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SHE 분야 공익재단은 차세대 리더급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사업, SHE 이슈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 및 학술 활동, 지역사회ㆍ학계ㆍ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단 운영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약 350억원을 출연한다. 공익재단 설립 시점은 올해 하반기이고 재단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기업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중요한 SHE 분야 특성을 고려해 공익재단 설립부터 운영, 중요한 의사결정을 모두 외부인사들로 이루진 위원회와 이사회에 맡기기로 했다. 최근 구성된 공익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위촉됐다.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으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고 있는 SHE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문제 해결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게 재단 설립 목적이다.

SHE 분야 공익재단은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최태원 SK 회장 경영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8’ 개막 연설에서 “오늘날 경영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리더를 양성해왔다”면서 “공익재단 설립이 SHE 분야 인재들이 성장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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