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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갑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단일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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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갑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단일화 무산

입력
2018.06.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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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신뢰성 없어 단일화 취소”

길환영 “실무직원 실수”해명

천안갑 재선거 자유한국당 길환영(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가 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안갑 재선거 자유한국당 길환영(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가 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야권후보 단일화가 무산 됐다.

5일 오전 천안갑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중도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을 바로 잡으려 했으나 자유한국당 길환영 후보의 신뢰성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단일화 논의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길 후보가 완전한 단일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으로 단일화를 이루어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후보, 대한애국당 조세빈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는 전날 단일화 방법에 대한 약속과 전혀 다른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길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길 후보가 기자회견 직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문제 삼아 후보 단일화 보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길 후보는 “실무자의 실수가 있어 정중히 사과한다”며 “보수의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이 후보가 말하는 신뢰성보다 단순한 착오라 받아들여 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후보는 언론에 단일화가 무산되었음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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