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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시선] ‘눈물의 팬미팅’ 박유천, 재기 가능할까

입력
2018.06.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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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유천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유천이 생일을 맞아 국내 팬미팅을 개최하며 눈물의 복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박유천의 재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는 박유천의 33번째 생일을 맞아 ‘2018 박유천 생일 팬미팅’이 개최됐다. 이날 박유천은 생일 파티와 함께 미니콘서트를 진행하며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박유천은 이날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일련의 시간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박유천은 “팬들의 사랑을 당연하게 느낀 적이 있었다. 자만했던 적도 있었고 그게 가장 가슴 아프다”며 “예전엔 팬들의 감사함을 왜 몰랐을까 싶다”며 자신의 태도에 대한 반성어린 멘트를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2016년 강간 등 4건의 고소를 당하며 불거진 성추문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해 3월 4건의 고소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며, 1차사건 고소인은 공갈미수 및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어 박유천은 지난 해 4월, 유명 재벌가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와 깜짝 결혼 발표를 감행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당시 예고했던 결혼 시점인 가을이 지나도록 결혼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후 돌연 파혼을 선언, 지난 5월 결별을 공식화했다.

성추문에 이어 결혼 발표와 파혼까지, 다사다난했던 2년여의 시간을 보낸 박유천은 올해 초 중국 SNS 활동 등을 재개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사회적 파장이 컸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박유천의 국내 복귀는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았다.

다만 박유천은 이번 팬미팅을 통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복귀에 대한 의지를 슬며시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스타한국에 “박유천의 국내 활동 복귀는 지금까지 아무 것도 정해진 바 없다”며 “앨범 활동이나 작품 활동 역시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인 만큼, 복귀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각종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국내 첫 공식 행사를 마친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부정적 시선들에 대한 박유천의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다.

아직까지 공식화 된 복귀 플랜은 없지만 본인 스스로 복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박유천의 복귀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작품 이후 3년, 논란 이후 2년의 시간을 보낸 박유천이 과연 연예계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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