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이경희 후보 “불법선거운동 일삼는 안상섭 후보 사퇴하라” vs 안 “수정 및 검토, 문제없음”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종식, 이경희 두 후보가 5일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안상섭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행태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져야 할 교육감 선거가 안 후보측의 불법행위로 인해 진흙탕 선거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안 후보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선거 행태는 정정당당한 선거와는 거리가 먼, 동네 반장 선거만도 못한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현수막 내용도 허위사실에 준하는 것으로 표시했다가 선관위 지적을 받고 수정하는가 하면, 선관위가 교부하는 표지도 부착하지 않은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에 따르면 안 후보측은 ‘보수 단일후보 추대 확정’이라는 허위 사실을 담은 선거홍보용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했다 신고가 접수됐다며 선관위 측의 즉각적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임종식 후보가 단독으로 참석해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에대해 안 후보 측은 “선관위 규정에 따라 현수막 등을 설치하면서 업무담당자가 잘못 판단해서 표시한 부문은 선관위에 의뢰해서 수정했고, 보수 단일후보 추대 확정 문구는 변호사와 협의를 거쳐 선관위에도 자문을 받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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