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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安, 대승적으로 양보해라"… 단일화 판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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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安, 대승적으로 양보해라"… 단일화 판깨기?

입력
2018.06.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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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후보님이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해주시면 지방선거후 양당이 대동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사실상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단일화 논의 판을 깨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후보님의 구국적 결단을 앙망(仰望)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서울시민과 야권에서는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박원순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돼 선거를 치루면 지난 탄핵대선의 재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현실적으로 조직과 정책면에서 우세에 있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기는 참 어렵다"며 "그것은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5개 구청장, 광역, 기초의원, 국회의원 보선이 걸려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인물평가에 대해서는 높이 산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룰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 3일 심야 회동을 시도했지만 두 후보 간 단일화 관련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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